잦은 게임과 코딩으로 약간의 손가락 통증이 나타날때 대학시절 연구실 옆 선배의 리얼포스를 써보고 기계식 키보드 빠진 후 소소하게 키보드를 바꿔 사용하는게 취미가 되었다. 아래 내용은 내가 사용해보고 추천할만 하거나 사용하기 힘들었던 키보드에 대해서 간략하게정리해본다.

FILCO 마제스터치2 (FKBN104M)

처음으로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로 기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입문에 좋다고 추천 받았다. 갈축 넌클릭으로 적당한 소리와 경쾌한 키감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한가지 불만이라면 숫자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87키를 사용하는게 좋을것 같았다. 그래도 해당 모델이 키감이 좋아서 다른 키보드를 구매하고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가 필코의 다른 모델을 구매하기 전까지는 계속 사용하였다.

Realforce 87UD 10th (87키 저소음 차등)

두번째로 사용한 모델은 대학시절부터 꼭 사용해보고 싶었던 기계식 키보드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리얼포스 87키 모델을 구매하였다. 참고로 이전 104키가 불편했기 때문에 87키로 구매했다. 산지 최소 8년은 넘은것 같은데 아직 잘 사용하고 있다. 저소음이고 차등 모델이라 키마다 압력이 달라서 새끼 손가락으로 눌러도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단점은 본체에 녹이 생긴다는 것인데 추가로 도색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사용하다 보니 무접점 방식에 들어가는 고무들이 삭아서 변경 해줘야 할것 같다. 그리고 당시에는 리얼포스는 모두 유선이라 당연히 내가 구입한 모델도 유선이라 책상을 정리할때 선 정리가 쉽지 않다.

FILCO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87키)

리얼포스를 사용하다 회사에서 사용하기위해 무선으로 구매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필코 마제스터치 모델에 만족해서 비슷한 필코 갈축으로 구매하였다. 무선으로 멀티 페어링까지 가능해서 사용하기 편하였다. 키감은 기존에 사용하던 갈축 모델과 동일하고 87키라서 책상에서도 자리를 적게 차치한다.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다 보면 은근 좋은점이 자체 키보드 커버를 제공해 주어 사용하지 않을때 먼지가 쉽게 들어가지 안도록 해준다. 필코 브랜드 자체가 내가 처음 구매한 모델이라 그런지 많이 애착이 가고 다른사람에게 추천한게 되는 모델이다.

키트론 K8 Pro (87키)

가장 짧게 사용한 키보드로 저렴하고 가성비 좋은 키보드를 다른사람에게 추천하기 위해서 직접 사용해 보려고 구입했다. 무선이고 87키여서 쉽게 사용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결과적으로는 1달 정도 사용하고 사용하지 못하였다. 불편한 점은 생각보다 키보드 높이가 높아서 손목 바침대를 쓰지 않을 경우 손목이 안프다. 스페이스 바가 덜걱거리는 소리가 신경쓰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잘 사용할 수 있을것 같다.

해피해킹 프로페셔널 하이브리드 (화이트 모델)

비슷한 키보드를 10년가까이 사용하다보니 먼가 새롭게 사용해 보고 싶어서 최근에 구매했다.해피해킹의 경우는 키 배열이 달라서 접근이 어려운 모델인데 최근에 맥을 주로 사용하니 F1키 같은 함수키를 잘 사용하지 않기도 하고 키보드에서 손의 동선을 줄여보고 싶어서 구입을 결정했다. 지금까지는 적응이 되는것 같다. 하지만 다른 키보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키를 혼동하는 경우가 생겨서 불편할것 같다. 하지만 키감은 서걱서걱한 느낌이고 소음도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 모델 중에 가장 조용한 것 같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사용해본 기계식 키보드 중에 가장 가볍다. 이정도 무게라면 가방에 넣고 사용도 가능할것 같다.

결론

가장 최근에 사용하고 있는 해피해킹은 키감이나 키배열 사용에는 만족하고 있다 아직은 적응이 완벽하지 않아서 오타라던지 키보드 사용시 멈칫 거리는 느낌이 있지만 키에 적응이 잘되면 향후에는 해피해킹만 사용하게 될것 같다. 다른키보드에 비해서 가볍고 키감도 부드러워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없다. 하지만 키배열이 익숙해 지면 다른 키보드 사용이 쉽지 않을것 같고 들고 다니기도 좋아서 하나정도 더 구입해서 이동시에도 사용하기 편할것 같다.